문재인 대통령은 3일 중부지방에 내리는 집중호우와 관련해 “무엇보다도 국민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며 “인명피해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총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재산상 피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3~7일로 예정된 여름휴가를 취소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대책 마련에 전념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우선을 두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계속된 비로 지반이 많이 약화된 만큼 2중, 3중으로 점검하고 관리하라는 지시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산사태나 붕괴 우려 지역 등은 사전에 철저히 통제하고 주민들도 대피시켜 안타까운 희생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행정안전부, 소방구조대원과 경찰, 현장 지자체 공무원 등은 인명구조와 응급복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며 “구조과정에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여 구조하다 희생되는 일이 더는 없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께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알리는 노력에도 힘써주길 바란다”며 “정부와 지자체 방송사는 기상상황은 물론 위험지역의 정보와 주민 행동지침을 국민들에게 빠르고 상세하게 제공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도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재난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이면서 외출이나 야외활동에도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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