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여자친구를 오래 기다리게 했다는 이유로 직원에 총격을 가해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州) 오렌지 카운티 경찰은 이날 버거킹 직원을 총으로 쏴 살해한 켈비스 로드리게스 톰스(37)를 총기 살해 및 증거 인멸 혐의로 체포했다.
사건은 지난 1일 용의자 톰스의 여자친구인 애슐리 메이슨과 직원 사이의 다툼에서 시작됐다. 메이슨은 버거킹 드라이브스루에서 음식을 주문한 뒤 시간이 오래 걸리자 직원에게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직원은 메이슨에게 음식값을 환불해주며 매장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잠시 뒤 남자친구인 톰스는 메이슨과 함께 매장을 찾아 직원의 목을 팔로 감아 조른 뒤 총격을 가했다. 총상을 입은 직원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톰스는 조슈아를 살해한 뒤 현장에서 달아났고, 총기를 분해해 내다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톰스를 체포, 곧바로 기소했다.
버거킹은 이날 “버거킹은 직원들과 손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사건 발생 가맹점주는 이 사건 조사 관련해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사망자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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