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고용노동부 주관 ‘2020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인증패를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은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올해는 주요 공기업 중 LH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LH는 최근 출범 10년여 만에 기존 3개 복수노조가 통합에 성공하는 등 ‘노노갈등’이 사라지고 사측과 신뢰를 쌓아왔다는 평가다. LH는 2009년 출범 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출신별 노조가 개별적으로 존재했고, 2015년에는 통합 후 입사직원 중심의 노조까지 신설돼 총 3개의 복수노조가 운영됐다.
하지만 노사 양측의 노력으로 2018년 전 직원 찬반투표를 실시, 94%의 찬성률로 복수노조를 통합하는데 성공했다. LH는 “노조 통합 후 ‘노노갈등’이 사라지면서 LH 노사가 함께 사회적 가치 증진 및 근로자 권익향상을 위해 힘썼고 이번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LH 노사는 공정한 기준 마련을 통해 비정규직 2,976명의 대규모 정규직 전환을 이뤄냈고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유연근무제도 도입, 어린이집 추가 설치, 육아휴가 확대 등 근로자 권익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밖에 변창흠 사장과 노조위원장 간 소통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투자확대 및 임대료 감면 등 긴급 주거지원을 시행하기도 했다.
장충모 LH 경영혁신본부장은 “앞으로도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노사관계 비전을 제시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해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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