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 동안 서울 아파트의 3.3㎡(평)당 가격이 947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5월까지만 해도 1,731만원이었던 평당가가 올해 7월 기준 2,678만원으로 오른 것이다.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3년간 서울 아파트의 3.3㎡ 당 가격이 54.7% 올랐다. 국가 공인 통계인 감정원 통계에서도 서울 아파트 가격이 55% 가까이 올랐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3.3㎡ 당 가격은 서울시 내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상승했으며, 3.3㎡ 당 2,000만원 선을 넘은 자치구가 17개에 육박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남구로 집계됐다. 2017년 5월 3,271만원에서 올해 7월 4,999만원으로 1,728만원이 올랐다. 서초구도 같은 기간 2,692만원에서 4,217만원으로 1,525만원 상승했다. 지난해 기준 서울 근로자의 평균 연봉인 4,124만원보다 비싼 가격이다.
상승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성동구로, 3년간 1,853만원에서 3,354만원으로 81% 증가했다. 그 뒤를 서대문구(1,333만원→2,268만원)는 70.1%, 종로구(1,760만원→2,938만원) 66.9%, 동대문구(1,309만원→2,174만원) 66.1%가 이었다.
김 의원은 “부동산 시장 전체를 투기로 간주해 규제로만 옥죈 부동산 ‘정치’의 결과”라며 “문재인 정부는 1주택 실수요자나 청년·신혼부부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짓밟았고, 주택 소유자들에게는 세금 폭탄을 터뜨렸다”고 지적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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