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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프로포폴' 공익신고자, 공갈 혐의로 지난달 구속

경찰, 구속 후 검찰에 송치

중앙지검 강력부에서 수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




올해 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제기한 공익신고자 김모씨가 ‘추가 폭로를 하겠다’고 이 부회장 측을 협박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법 장영채 영장당직판사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를 받는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진행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 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이유를 밝혔다.



그로부터 5일 후인 같은 달 3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씨는 ‘돈을 주지 않으면 폭로를 이어가겠다’는 내용 등으로 이 부회장 측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간호조무사인 자신의 옛 여자친구가 2017년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이 부회장에게 프로포폴을 지속적으로 투약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부회장을 신고했다. 이후 대검찰청은 권익위로부터 공익신고 자료를 넘겨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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