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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가 피 토했다"… 건강이상설에 관방장관 “문제 없다”

/AFP연합뉴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4일 아베 신조 총리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해명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각에선 제기된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내가 매일 보고 있지만 (아베 총리는) 담담하게 직무에 전념하고 있다”며 “전혀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일본 관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호우 재해가 겹친 영향으로 아베 총리가 지쳐 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흘러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아베 총리가 올 정기국회 폐회 다음 날인 6월 18일 이후로 정식 기자회견을 피하는 등 집무실에서 ‘은둔형’ 근무를 이어가는 것을 두고 몸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일지 모른다는 억측이 나왔다. 이날 발매된 사진 전문 주간지 ‘플래시’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토혈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기사까지 게재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이 기사의 진위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문제가 없다”는 말로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아베 총리는 제1차 집권 말기인 2007년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한 것을 이유로 내세워 총리가 된 지 약 1년 만에 퇴진한 바 있다. 2012년 제2차 집권에 도전할 때 당시의 건강 문제가 불거졌으나 신약 덕분에 완치했다고 주장해 위기를 넘겼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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