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폭발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그 원인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우리가 상황을 면밀하기 주시하고 있고 잘 살펴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매커내니 대변인은 폭발의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국무부도 베이루트에서 있었던 폭발 관련 보도들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국무부 차원에서 폭발의 원인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미국 시민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역 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바논 현지 언론과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큰 폭발이 두 차례 있었으며 최소 73명이 숨지고 3,700명가량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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