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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입배급사협 "왓챠, 웨이브 등 OTT 서비스 중단할 것"

"저작권료 배분 방식 불공정"

영화수입배급사 관계자들이 지난 달 17일 극장 아트나인에서 VOD 시장 전망 및 대책 관련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영화수입배급사협회




국내 영화수입 배급사들이 콘텐츠 저작권료 배분 방식에 문제가 있다면서 왓챠, 웨이브, 티빙 등 국내 OTT 플랫폼에 대한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고 5일 밝혔다.

사단법인 영화수입배급사협회는 “지난 달 17일 ‘변화하는 한국 영화시장의 독자적 VOD 생존방법, VOD 시장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대처 방안’이라는 주제로 공청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넷플릭스의 등장과 함께 OTT 시장이 크게 성장하며 국내 영화 부가 판권 시장에 큰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또한 국내 토종 OTT 업체인 왓챠, 웨이브, 티빙 등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로 관객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소비하지 못하며 넷플릭스와 국내 토장 OTT 업체의 가입자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OTT 서비스는 월별 정액제 방식의 정산 방식으로 콘텐츠 관람료를 결재하는 방식”이라며 “이는 영화 콘텐츠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배분 방식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TV 드라마나 예능의 경우 1시간 이하의 런닝타임과 전 편을 관람하기 위해 여러 회차를 봐야 하지만 영화의 경우 2시간 단 한번의 관람으로 끝나기 때문에 전체 매출에서 관람 회차 수 비율 나누는 정산 방식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게 협회 측 입장이다.



또 협회는 “영화 한편을 보는데 VOD 방식으로 건당 3,000원이 결제될 때 OTT의 경우 편당 100원 이하의 저작권료가 발생 될 수 도 있다”며 “자칫 소비자에게 영화는 무료로 볼 수 있는 콘텐츠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회는 “수배협 회원들의 이겸을 수렴한 결과 저작권료의 정당한 가치를 인정 받을 때까지 월정액 서비스를 하고 있는 ‘왓차’ ‘웨이브’ ‘티빙’에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며 “영화 콘텐츠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거나, 영화만을 위한 개별 과금 시스템 마련 및 투명한 정산 시스템을 공개할 때까지 콘텐츠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해결책 마련을 위한 전체 공청회도 제안했다. 협회는 “이달 중 대공청회를 제안한다”며 “제작사, 배급사, 수입사, 디지털 유통사, 플랫폼사 등이 모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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