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수해 피해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재난 추경을 편성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난 지역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수해 피해에 대한) 예산이 책정된 것이 없다면 추경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재해복구예산과 예비비를 피해 복구에 쓰고도 부족할 경우 재난 추경을 고려해봄직 하단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한 발 앞서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 추경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그는 “어제 오후 10시 30분 집계로만 26분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1,68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재해복구예산과 예비비를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본예산 세출 항목 변경을 포함한 재해 추경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신속한 응급복구와 지원, 그리고 항구적인 시설 보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6명, 실종자는 11명이다. 이재민은 991세대 1천648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645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 493명, 경기 435명, 강원 68명, 서울 5명 등이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