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추락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에드워드’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다. 저자는 2009년 에어프랑스 447편 추락사고와 2010년 아프리키야 항공 771편 사고에서 영감을 얻어 이 책을 썼다. 주인공인 열두 살 소년 에드워드는 2013년 비행기사고로 가족을 잃고 ‘유일한 생존자’로 언론과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다. 회복의 과정을 거쳐 정상적인 삶의 궤도를 되찾는 듯 보였던 에드워드는 어느 날 뒷마당 창고에서 수백 통의 편지가 든 가방을 발견한다. 사고 비행기에 탑승했던 희생자들의 유족들이 보낸 편지부터 사고 현장에서 에디를 발견하고 구해준 구조대원의 편지, 정체 모를 700만 달러 수표까지. 뒤늦은 후회와 사랑 고백, 용서, 그리움. 편지들을 한 통 한 통 읽어가며 에드워드는 자신에게 주어진 숙제를 깨닫게 된다. 편지 속 이야기와 비행기 사고가 벌어지기 전후의 긴박한 상황, 조금씩 성장해가는 에드워드의 이야기가 생생한 묘사와 함께 중첩된다. 모든 이야기가 끝나는 책의 마지막 장, 독자는 그저 살아남은 것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에드워드를 발견한다. 출간과 함께 아마존 등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전 세계 28개국에 번역 출간됐다. 사실적 묘사와 감동적인 서사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만5,000원.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