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빅매치’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 서울 광진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고 국회에 입성한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본인과는 무관한 ‘불륜 스캔들 동영상’에 이름이 거론된 것과 관련, 강력한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고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고민정’이라는 제목의 가짜 영상이 유포되고 있다”면서 “해당 영상은 고민정 의원과 전혀 무관하다. 영상 제작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적었다.
고 의원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짜 영상’은 최근 전북 김제시의회에서 발생한 전직 시의원간 불륜 폭로 사건 관련 영상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에 고 의원의 이름이 언급된 것은 유진우 전 시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폭로돼 그와 함께 의원직을 박탈 당한 고미정 시의원과 이름이 비슷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제시의회는 지난달 16일과 22일 각각 유 시의원와 고 시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고 의원 측은 “‘고민정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는 사람도 처벌을 받을 수 있음을 알린다”라며 “관련 포털에 관련한 ‘고민정 의원’ 연관 검색어와 영상 삭제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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