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독특한 산림생태계를 가진 도서·해안지역 산림경관을 복원하기로 하고 오는 11월 30일까지 기초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산림청은 ‘산림복원 기본계획(2020~2029)’을 수립해 ‘한반도 및 부속 도서 산림생태계의 건강성 유지·증진’을 미래상으로 4대 추진전략 및 16개 주요 과제를 실행하고 있는데 도서·해안지역 산림 경관 복원은 16개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이전에는 독도 산림복원을 주로 추진했지만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올해 전남 신안군 40ha를 시작으로 앞으로는 매년 85ha의 산림경관 복원을 계획하고 있고 이를 위한 기초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산림청은 실태조사에서 임상도, 정사 영상 등을 통해 산림훼손 의심지를 판독하고 주변 환경, 산림재해내역 등 주요 인자를 고려해 훼손 원인과 규모를 반영해 산림 훼손지를 추출한다. 추출된 훼손지는 훼손 면적 등 속성정보를 부여해 복원 사업지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150개소에 대해 현장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도서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해 산림훼손 유형을 분류하고 산림경관 복원의 목표 및 우선순위 등을 계획해 앞으로 도서 지역 산림복원 정책 추진 방향에 핵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심상택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도서 지역의 산림은 염해, 풍해, 가축 방목 등 훼손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는 기초자료도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도서·해안지역의 희귀·특산식물 및 산림경관을 복원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립해 가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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