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가용한 병력과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대민지원을 하겠다고 7일 밝혔다.
정경두 장관은 이날 오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을 찾아 피해 현장을 확인하고 대민지원 중인 장병을 격려했다.
정 장관은 “병력뿐 아니라 가용한 장비도 최대한 동원해 수해 지역 조기 복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군의 기본 임무가 국민의 생명, 재산, 안전을 책임지는 것인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현장 지휘관에게 “다음 주에도 집중호우가 계속된다”며 “군 병력과 부대시설 피해 예방,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되 현행 군사대비태세에도 취약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군은 이날 충청·경기 지역에 병력 2,600여명·장비 120대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및 토사 제거 작업을 거들었다.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4,097명과 장비 124대를 투입해 대민지원을 했다.
군 당국은 장마철 집중호우로 지뢰가 유실됐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지뢰탐지에도 나섰다. 군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한 지뢰 유입 가능성이 있어 지역 주민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지뢰 탐지 작전을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지뢰 탐지 작전은 주로 전방에서 이뤄지고 있다. 6·25 당시 매설됐거나 북측 지역의 지뢰 등이 떠내려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오전 8시부로 재난대책본부 운영을 최고인 3단계로 격상했다. 3단계에서는 군 피해복구와 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지원 준비 등을 위한 필수인원이 편성된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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