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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틱톡 해외사업 '전체 인수' 추진

美 외 印·유럽 사업도 '눈독'

트럼프, 주주 모두 만족시키기 쉽지 않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사업뿐 아니라 해외사업까지 모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번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MS가 인수를 추진하는 틱톡 미국사업부는 캐나다·호주·뉴질랜드까지 포함하고 있는데 이뿐 아니라 인도·유럽사업 인수까지 추진한다는 것이다.

FT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잘 아는 한 인사는 MS가 틱톡을 지역별로 분리 운영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고려해 해외사업 전체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인사담당 부서 같은 후방 지원조직을 지역별로 따로 관리하는 일이 쉽지 않고 틱톡 이용자가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틱톡 사용에 불편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 정부는 지난 6월 말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사이버 공간의 안전과 주권을 보장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인도와 중국 국경에서 발생한 군사적 충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틱톡은 사용자가 가장 많은 인도사업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주주뿐 아니라 미국 정부까지 만족할 만한 거래조건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MS의 틱톡 인수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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