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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2년 만의 우승 향해 가속

LPGA 마라톤클래식 3R

사흘째 선두…2위 대니엘 강과 4타차

8번홀에서 퍼트 준비하는 리디아 고. /AFP연합뉴스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23)가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2년여 만의 우승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리디아 고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첫날 공동 선두, 2라운드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그는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해 순위표 맨 윗줄을 지켰다. 2위 대니엘 강(28·미국·12언더파)과는 4타 차다. 이어 이민지(호주)가 10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대다수 한국 군단이 아직 미국 무대에 복귀하지 않은 가운데 1~3위가 교포선수들의 이름으로 채워졌다.



메이저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15승을 쌓은 리디아 고는 최근에는 주춤했다. 4승을 거둔 2016년 이후로는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제패가 유일한 우승이었다. 1위에 올랐던 세계랭킹도 55위까지 떨어졌다. 2014년과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그는 사흘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2년4개월 만에 우승 갈증을 씻어낼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2위로 한 계단 오른 대니엘 강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재개된 첫 대회인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신지은(28)이 4언더파 공동 2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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