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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집단사표에…김근식 "난파선 탈출" 홍준표 "정권 붕괴 순간"

"참모진 교체 아닌 집단사의는 이례적"

홍준표 "문재인 정권 붕괴 빨리오는듯"

김근식 자문단장이 지난달 16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자문단 및 정보위원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청와대 참모진들이 집단 사표를 제출한 데 대해 “난파선 탈출과 조기 레임덕 느낌” “정권 붕괴의 순간이 빨라지고 있다”는 야권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9일 “청와대 참모진의 집단사표는 난파선 탈출과 조기 레임덕의 느낌적 느낌이다”라고 평가했다. 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의를 밝힌 청와대 참모진들은) 짧은 공직보다는 길게 값이 오를 강남 집을 지키는 게 우선이다”라고 적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 6명은 지난 7일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각종 정책에 혼선을 빚은 데 책임을 지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민심이반 직접 책임있는 청와대 정책실장과 국토부, 법무부 장관은 놔두고 애꿏은 수석들로 꼬리자르기 하려는 꼼수가 맞다”며 “그런데 무언가 느낌이 이상하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들 집단 사표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박근혜 탄핵이후 당시 한광옥 비서실장 이하 참모진들이 집단사의를 표명한 거 말고는 흔치 않은 경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심을 무마하고 국면 전환을 위한 거라면 대통령이 직접 참모진을 교체하는 게 정상 아니느냐”며 “대통령이 교체하는 방식이 아니고 참모들이 집단으로 사표내는 건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혹시 지지도 하락과 정권의 몰락을 예감하고 먼저 빠져나오려는 난파선 탈출의 느낌적 느낌 아닌가요”라며 “그렇다면 임기를 2년 가까이 남기고 정권의 조기 레임던 아닌가요, 웬지 고요한 절간 같은 청와대, 사람들이 다 떠난 텅 빈 집처럼 느껴지는 건 저만의 기우이자 우려이겠지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집단사표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홍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의 붕괴 순간이 더 빨리 오는 것 같다”며 “9월이 되면 부동산 폭동으로 문재인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이미 예측한 바 있지만, 붕괴 순간이 더 빨리 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중심으로 폭주하다가 치명상을 입고 비틀거리고 내각은 법무 난맥상 추미애, 대북 난맥상 이인영, 경제 난맥상 홍남기, 부동산 난맥상 김현미가 대활약하고 있고, 국회는 폭주 기관차처럼 김태년 기관사가 문재인 기차를 초고속으로 탈선 운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미지 정치가 이렇게 나라를 망치는 데도 아직도 이미지 정치에만 집착하는가”라며 “일회성 이벤트로만 순간을 모면하려는 이미지 정치는 그만하시고 무너지는 국가체제나 다시 바로잡으시라”고 지적했다.

/김경림기자 forest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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