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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장마 엎친데 태풍 ‘장미’ 덮친다

제5호 태풍 ‘장미’ 북상에 돌풍 대비해야

중부 일부에는 최대 500㎜ 폭우 내릴 듯

제5호 태풍 ‘장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9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어촌계 어선들이 도로 위에 줄지어 옮겨져 있다. 기상청은 9∼11일 중부지방의 경우 많은 곳은 500㎜ 이상,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100∼200㎜의 비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부산=연합뉴스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지난 7일부터 통제에 들어간 서울 잠수교에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말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50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3,500여세대 6,000여명의 누적 이재민이 발생했다. 10일에는 제5호 태풍 ‘장미’가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7시30분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사망 38명과 실종 12명의 누적 인명피해가 집계됐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가 주말 새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면서 피해 규모가 크게 늘었다.



이번 집중호우는 6월24일 중부지방에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시작됐다. 장마전선은 이례적으로 47일 동안 중부와 남부를 오르내렸고, 이달 1일 중부지방에 집중호우를 퍼부으면서 본격적으로 피해를 키웠다. 50명의 인명피해는 ‘우면산 산사태’ 등으로 78명이 숨졌던 2011년 수해 이후 최대 규모다.

기상청은 오는 14일까지 전국에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10일 오후에는 이날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발생한 태풍 장미가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폭우와 함께 돌풍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장미가 예상대로 북상해 남해안에 상륙하면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태풍이 된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에 이어 태풍까지 겹치면서 11일까지 지역별로 100~300㎜의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부지방은 최대 5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보면 태풍의 개수와 위력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태풍이 장마보다 큰 피해를 몰고 온 적이 많았다”며 “태풍 장미는 10일 오전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이날 오후 남해안에 상륙한 뒤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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