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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장 건강에 탁월한 '우리 쌀 유산발효' 개발…기술이전 등 추진

쌀 유산발효물 특성




농촌진흥청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쌀 유산발효물’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쌀 유산발효물은 우리 쌀에 토종유산균을 접목한 발효 소재다. 농진청은 장 건강 개선효과 구명을 통해 기술이전과 산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농진청은 인체대장 모사 발효모델로 쌀 유산발효물의 장건강에 대한 실험결과 일반 유산균 발효물 대비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 및 비피더스균이 약 2배 이상 증가했고, 유용물질인 단쇄지방산도 증가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개선됐다. 특히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는 14일간 쌀 유산발효물을 1g/kg을 먹였을 때 소장 내 면역 개선 효과가 유의적으로 증가함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20~50대 성인 여성 62명을 대상으로 한 쌀 유산발효물의 소비자 선호도 조사결과 ‘장 건강 개선’ 부분에서 95%가 선호했다. 쌀 유산발효물 제품이 출시되면 92%가 구입하겠다고 답했으며, 신뢰성과 필요성은 각각 90%, 97%로 조사됐다.

현재 쌀 유산발효물 제조기술은 국내외 특허등록이 완료됐으며, 음료, 제빵, 펫푸드, 화장품 소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산업화 되어 판매 중이거나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진숙 농진청 수확후이용과장은 “최근 장 건강이 대사성질환, 비만, 뇌건강 등의 질병과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많아지면서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 소재 연구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앞으로 쌀을 비롯한 다양한 식량작물과 발효미생물을 접목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장, 뇌, 비만 등의 건강산업소재로 활용돼 식량작물의 소비확대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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