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구가 예능프로 ‘요트원정대’가 자신에게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밝혔다.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는 모험을 꿈꿔왔던 네 남자가 요트를 타고 태평양 항해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식 예능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최초 무기항 무원조로 홀로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과 함께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 네 남자가 태평양으로 리얼 항해를 떠난다.
‘멋진 남자’, ‘강한 남자’의 대명사인 배우 진구가 ‘요트원정대’에 함께 한다. 진구를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예능에서 보기란 쉽지 않다. 이에 앞서 공개된 캐릭터 예고 속 진구는 빗속에서 거침없이 활약하는 모습으로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았다. 진구가 ‘요트원정대’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지, 여정에서 돌아온 후 그가 떠올린 ‘요트원정대’는 어떤 기억인지에 대해 직접 털어놓았다.
먼저 진구는 “처음 기획안을 접했을 때 실감하지 못했다. 내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인 및 제작진과 프로그램 이야기를 하면서 점점 ‘이 프로그램은 내 거구나’하는 마음이 들었다”며 “살면서 언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도 했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방송을 통해 진구는 가수 겸 배우 최시원, 가수 장기하, 작가 송호준과 태평양 항해를 떠났다. 짧지 않은 시간 요트 위에서 함께 생활해야 하는 만큼 이들 ‘요트원정대’ 4인 크루들 사이에 팀워크도 중요했을 것이다. 진구가 느낀 크루들의 첫 인상과 여정을 하며 첫 인상이 바뀐 멤버에 대해 언급했다.
진구는 “화면으로는 봤지만 실제로는 처음 뵙는 분들이었다. 연예인 보듯 신기했다. 다들 겸손하고, 낯가림도 없어서 즐거운 항해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기하(장기하)는 겉으로는 고지식해 보였는데 의외로 귀여운 모습도 많이 봤고, 정도 많은 반전 인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처음부터 호흡이 좋았다. 직업도 성격도 다르지만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비슷해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고 여정을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요트원정대’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짧지 않은 여정을 마치고 돌아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진구. 그는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크루들과 함께 지냈던 항해가 어떤 기억, 어떤 느낌으로 남아있는지에 대해서도 전했다.
진구는 “이 항해는 내게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다. 조금 더 부지런해지고 성실해지자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제게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왔던 커다란 자극이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진구는 “지금껏 보지 못한 대양의 이면을 볼 수 있고 시원한 비주얼과 끈끈한 동료애를 볼 수 있는 국내 유일 해양 프로젝트”라며 예비 시청자들에게 ‘요트원정대’를 강추했다.
한편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는 8월 17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