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상공회의소가 40여 년간의 광무동 시대를 마감하고 봉계동 석창사거리에 있는 신회관으로 이전했다.
여수상의는 지역 상공인의 구심점이 되고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제공될 신회관이 7개월 간의 공사 끝에 준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여수상의 신회관은 120억원을 들여 여수시 봉계동 737번지 일원 8,913㎡ 부지에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신회관에는 대회의실을 비롯 홍보관, 상시검정장, 임대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여천역과 가까운 석창사거리에 위치해 구도심과 여천권, 산단과의 접근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100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의 주차장도 마련했다.
1981년 여수시 광무동에 문을 연 여수상의 회관 건물은 80∼90년대에는 예식장으로 쓰이기도 했지만, 주차장이 비좁아 불편을 겪었다. 여수상의는 2000년대 중반부터 회관 이전 적립금을 모았으며 지난해 건물이 팔리면서 이전 작업을 추진했다.
신회관 준공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다음에 열 예정이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상의 신회관이 새 건물의 의미를 넘어 지역 최대 경제단체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민들과 회원사에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신회관에는 한국수출입은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같은 상공인 지원기관과 더불어 지역 중소기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기관에게는 신회관 내 회의실, 교육장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임대사무실 입주 문의는 여수상공회의소 총무부로 하면 된다. /여수=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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