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안정신 교수팀이 40대 이상 유방암 발병자 등을 대상으로 유전성 유방암의 대표적 유전자인 BRCA1·2 무료검사에 나선다.
안 교수팀은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유방암 가족력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연구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 검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에 선정돼 최대 100명에게 무료검사를 해줄 계획이다. 희망자는 외래진료를 통해 안 교수와 상담하면 된다. 한국유방건강재단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만 25세 이상,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40대 이상 유방암 환자 등이 주된 대상이다. 유방암·난소암을 동시에 진단받거나 30대 이하 유방암 발병자 등 일부는 지금도 BRCA1·2 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유방암이 주로 발병하는 50대 여성 등은 최대 370만원이 드는 비용부담 때문에 검사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안 교수는 “건강보험 급여 기준에 해당하지 않지만 BRCA1·2 유전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유방암 환자나 가족들이 예방·조기진단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유방암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연구를 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주관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이화임상시험센터 주관 ‘임상시험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자 지원사업’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