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일대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들을 주먹으로 폭행하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30대 초반 A씨의 추가 범행을 확인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달 8일 오전 0시 40분경 지하철 7호선 논현역 인근 대로변에서 택시를 잡으려던 여성 B씨에게 다가가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달아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도주하던 길에 마주친 다른 여성 C씨에게도 똑같이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이달 10일 오전 강남서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의자의 진술과 논현동 일대 CCTV를 분석해 신고한 2명 외에 추가로 3명의 피해자를 확인했다. 피해자들 모두 여성이며 A씨와는 모르는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고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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