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기초자치단체 전국 최초로 영구기록물관리기관인 창원기록원을 건립한다.
창원시는 성산구 중앙동 159-1번지 일원 대상공원 내에 ‘창원기록원’을 건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800㎡ 규모로 지어질 창원기록원은 연접지에 건립 추진 중인 ‘창원 산업·노동·역사박물관’과 유기적인 연계협력을 통하여 핵심 문화기관인 ‘아키비움(Archiveum),(Archives(기록관) + Museum(박물관)’으로 조성해 학술·연구·교육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창원기록원은 서고면적 3,000㎡를 확보해 통합 전 3개 시에서 설치한 4개 청사 11개 서고에서 나눠 보관중인 중요기록물 93만9,497권과 향후 15년간 생산될 비전자기록물 41만2,500권을 수용하고, 2018년 경남기록원 개원이후 이관된 1,248권을 재이관 받아 보관하게 된다.
창원기록원은 이와 함께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방문해 공공기록물과 창원기록원 소장 기록물을 검색·열람·확인·공개 청구할 수 있는 ‘공공형 정보공개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창원시정연구원에 설치된 창원학연구센터와 협업도 진행된다. 지난달 출범한 창원학 연구센터 자문위원회에 우리 시 기록연구사가 참여해 아카이브에 필요한 창원산업발전사 및 도시개발사 문화예술 등 지역사와 관련된 연구과제를 함께 수행하고 워크숍과 포럼, 강좌 등을 함게 진행해 연구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게 된다.
지난해 구축하고 올해 고도화 사업 중인 아카이브시스템과 대국민공개용 홈페이지 ‘창원아카이브’는 창원기록원 포털로 개편된다.
‘창원 아카이브’는 창원의 역사적 사건, 과거 생활모습, 급변하는 도시경관 등 보존 가치가 있는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하여 훼손과 멸실을 예방하고 국민과 함께 공유 활용할 수 있는 ‘창원형 기록정보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영구기록물관리기관을 건립함으로써 ‘창원기록’에 대한 인식 변화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창원의 역사와 도시변화 등에 관련된 공공과 민간 중요기록물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공개해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열린 기록원, 오픈 아카이브’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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