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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신예' 트레저 "선배들 존재, 부담 아닌 동기부여 돼"

YG가 4년 만에 선보인 12인조 신인 보이그룹

"우리의 색깔 무엇인지 아직 정의 내리기 힘들어"

"지금까지 없었던 아티스트 되는 것 목표"

트레저.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가 4년 만에 선보인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TREASURE)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7일 데뷔 타이틀곡 ‘보이’(BOY)를 선보이며 데뷔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들을 10일 서울 마포구 YGX 사옥에서 만났다.

트레저 멤버들은 “데뷔 당일 라이브가 끝난 후 몇몇 친구들이 눈시울을 붉혔다”며 “오랜 기간 연습하면서 언제 데뷔하나 싶었는데, 꿈꿔왔던 게 이뤄졌구나 싶었고 앞으로 멋진 모습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데뷔 소감을 전했다. 트레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YG보석함’으로 발탁된 12인으로 구성됐다. 평균 나이는 19세로, 10대 소년들의 풋풋하고 싱그러운 매력을 내세웠다. 일찍부터 팬덤을 쌓아온 만큼 트레저의 데뷔 ‘카운트다운 라이브’는 300만 명 이상이 지켜봤다.

멤버들은 데뷔 당일 기자 간담회에서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데뷔곡 ‘보이’는 세계 19개국에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하며 해외에서도 주목받았으며, 발매 다음 날에는 일본 라인뮤직(Line Music)의 송 ‘톱100’ 실시간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등 예사롭지 않은 반응을 끌어냈다. 멤버 12명 중 요시, 마시호, 아사히, 하루토 등 4명이 일본인인 만큼 일본에서도 친숙하게 다가갔기 때문이다. ‘보이’ 뮤직비디오는 4일 만인 현재 1,600만 뷰를 넘어서고 있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하루평균 10만명씩 늘어가며 현재 176만여 명을 넘어선 상태다.

트레저.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YG는 빅뱅과 블랙핑크 등 글로벌 그룹을 배출해온 만큼, 신인 그룹으로서는 부담이 컸을 법도 하다. 하지만 이들은 선배들의 화려한 발자취가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고 한다. 공동리더인 최현석은 “연습하는 동안 선배님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힘내라고 해주셨다”며 “부담감보다는 동기부여가 돼 더 열심히 준비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트레저는 YG가 처음으로 선보인 다인원 그룹이다. YG 음악 색깔에 ‘칼군무’ 요소를 더했다. 12명의 멤버들이 마치 서로 다른 팀처럼 2명, 3명씩 따로 움직이다가 하나의 팀으로 결합하는 다채로운 안무나 멤버들의 등을 밟고 하늘로 높게 뛰어오르는 고난이도 안무도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없었던 아티스트가 되는 게 목표”라는 트레저는 아직 본인들의 색깔이 무엇이라고 정의 내리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최현석은 “저희가 그려나갈 색깔이 저도 궁금하고 기대된다”며 “완벽하게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정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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