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학교와 국립대학교 사범대학에 원격 실습 인프라가 구축된다.
교육부는 교대와 국립대 사범대 등 교원양성대학에 미래교육센터를 설치하는 ‘교원양성대학 원격교육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미래교육센터는 원격 수업 실습실, 콘텐츠 제작실 등 예비 교원들이 원격 교육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프라다. 온라인 학급 관리, 팀티칭 등 원격 교육에 필요한 교육 방법과 소외계층 학생을 위한 원격 학습 관리 등을 배울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원격 교육 필요성이 커지면서 원격 실습 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커졌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공모를 거친 후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때 확보한 33억원을 투입해 올해 미래교육센터를 설립할 대학 10곳을 선정한다.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10개교와 8개교를 추가로 선정해 앞으로 3년간 28곳의 미래교육센터를 설치한다. 교육부는 전국 교대·국립대 사범대를 수도권·강원·제주,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 등 4개 권역별로 나눠 권역별 2∼3개 교대와 국립대 사범대를 선정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 이후 다가올 미래 교육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예비 교원 단계에서부터 원격교육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