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역유입 발병사례가 늘고 있다. 중국이 외국에 대한 봉쇄 강도를 더 높일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0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명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중에서 지역사회 감염은 13명에 불과한 반면 해외 역유입은 31명이 나왔다. 역유입 사례 가운데 산시 9명, 상하이 8명, 산둥 6명 등이었다. 중국내 지역사회 사례 13명은 모두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나왔다.
해외 역유입 사례가 중국내 지역사회 감염 숫자를 크게 넘어선 것은 전일부터였다. 지난 9일 신규 확진자 49명 가운데 역유입 사례는 35명이었다. 상하이에서만 18명이 확인됐었다. 상하이의 경제 교류가 많아 해외와의 출입국이 많은 곳이다.
이렇게 해외 역유입 사례가 늘어나면서 중국의 공항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국은 최근 경제정상화를 위해 수출입 확대 차원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비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아직도 중국의 국제항공편은 작년 이맘때의 2%에 불과한 수준으로 봉쇄가 유지되고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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