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진 경위가 3년 만에 돌아왔다. 배두나는 “조승우가 시즌5까지 하고 싶다고 했기에 당연히 따라가야 한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듬뿍 보냈다.
11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박현석 감독과 조승우, 배두나, 전혜진, 최무성, 이준혁, 윤세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비밀의 숲 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2017년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선악이 모호한 입체적인 캐릭터, 눈을 떼기 어려운 연출로 마지막까지 용의자를 추리하게 만들었던 ‘비밀의 숲’ 후속작이다.
시즌2는 날카로운 필력으로 촘촘한 스토리를 구축했던 이수연 작가가 다시 펜을 잡고, ‘공주의 남자’, ‘함부로 애틋하게’, ‘땐뽀걸즈’에서 매력적인 영상미로 주목받았던 박현석 PD가 연출을 맡아 전편과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즌 1과 같이 조승우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검사 황시목으로, 배두나는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으로 돌아온다. 배두나는 “시즌제를 목표로 했던 작품이 아닌데 시청자 성원으로 시즌2를 만들자는 제의가 오면 참 기쁘다.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비밀의 숲’은 나도 굉장히 사랑하는 작품이다. 조승우가 시즌2, 시즌5까지 하고 싶다고 했기 때문에 내가 거기에 당연히 따라가야 한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3년 만에 재회한 조승우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시즌1을 조승우와 찍을 때 ‘처음 같이하는 배우와 이렇게 편하게 찍을 수 있구나’를 느꼈다. 지금은 리허설을 안 해도 호흡이 척척 맞는다”고 팀워크를 자랑했다.
또 배두나는 전혜진이 배우로서 롤모델이라며 “조승우와의 호흡만큼이나 좋았다. 정말 좋아하는 선배인데 촬영하면서 더 사랑에 빠졌다. 한여진에게도 롤모델이지만 배우 배두나에게도 롤모델이다. 너무 행복한 촬영이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비밀의 숲’은 tvN 최초 시즌제 장르극이다. 이에 3년 전 시즌1을 정주행하는 시청자가 급증하고 있다.
배두나는 “2017년 시즌 1이 방영할 때는 한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쭉 사건을 파고들면서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다뤘다. 갑자기 7회에 보면 유입이 되기 어려운 장르였다”며 “정주행을 하시는 분들이 나중에 오히려 한 번에 몰아보면서 영화처럼 끊을 수 없는 매력과 흡인력을 느끼셨던 것 같다. 그러면서 더 많은 마니아층을 모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황시목과 한여진 같은 사람들이 세상에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배두나는 “여러분이 3년간 존버(오래 버틴)하신 ‘비밀의 숲’이 돌아온다. 하루 빨리 보고 싶고, 여러분과 함께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비밀의 숲2’는 오는 15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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