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롯데리아 직원 간 모임에서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됐다. 경기도 김포시 주님의 샘 장로교회 확진자도 5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가 17명으로 증가하는 등 수도권 산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정오 기준 서울 롯데리아 직원 모임 관련 확진자가 7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일 19명이 모임을 가진 뒤 지난 11일 첫 환자가 나왔고 접촉자 조사에서 6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장시간 모임 중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모임 참석자와 이들의 접촉자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늘 수 있다.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격리 중이던 교인 1명과 교인의 직장동료와 지인 4명 등 모두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도 격리중이던 남대문시장 상인의 배우자가 추가 감염돼 누적 환자가 34명으로 늘었다.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 관련 격리중인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6명으로, 용인시 대지고·죽전고 관련 지표환자 접촉자 조사에서 학생 4명이 추가 양성으로 나와 누적 환자 5명이다.
부산에서는 사하구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중학교(성인반) 관련 격리중 환자 1명이 확진돼 누적 10명을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8명이 확인됐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11명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해외 유입 확진자 19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아메리카 4명(미국 3명, 에콰도르 1명), 아프리카 4명(모로코 1명, 나이지리아 1명, 수단 1명, 세네갈 1명), 중국 외 아시아 11명(우즈베키스탄 8명, 인도네시아 1명, 사우디아라비아 1명, 아프가니스탄 1명)이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