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신임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정만호(62·사진)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내정했다. 신임 사회수석비서관에는 윤창렬(53·사진) 국무조정실 국정운용실장을 발탁했다. 지난 7일 사의를 표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 대한 거취는 밝히지 않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이 같은 인사 조치를 발표했다. 신임 수석은 8월 13일자로 잠정 임명될 예정이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의 후임으로 청와대에 입성하는 정 신임 수석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명지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강 대변인은 “정 신임 수석비서관은 언론인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정책상황 비서관, 의전 비서관,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내외 소통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국정 운영과 관련한 사안을 국민께 쉽고 정확히 전달해 정책 효과와 공감대 확산시켜나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장수 수석이었던 김연명 사회수석의 뒤를 잇는 윤 신임 사회수석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메리칸대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강 대변인은 윤 신임 수석에 대해 “국무조정실에서 국정 운영실장, 사회조정실장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라며 “국정 전반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바탕으로 복지, 교육, 문화, 환경, 여성 등 사회분야 조정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업무를 원만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참모진의 다주택 보유가 논란이 된 가운데 두 신임 수석은 1주택자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두 분 수석 모두 당초 2채를 소유했으나 한 채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지금 처분 중에 있다”라며 “사실상 1주택자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노 실장의 거취와 정책실 참모 교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추가 인사여부는 대통령 인사권에 관한 사안이고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다만 이번 인사는 최근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일괄 사의에 대한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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