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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집중호우로 주민 고립된 지역에 ‘간편조립교’ 구축

강원 인제군 서화면 양지교 대체할 간편조립교 설치

12일 강원 인제군 서화면 천도리 양지교에서 육군 3군단 공병여단 장병들이 무너진 다리 위로 간편조립교를 건설하고 있다. /인제=연합뉴스




육군이 집중호우로 고립된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군 작전용 교량인 ‘간편조립교’를 12일 긴급 구축했다.

최근 강원도에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인제군 서화면 천도리 인근에 있는 양지교 상판 일부가 내려앉으면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양지교는 양지마을 주민 50여명이 유일하게 이용하는 교량으로 빠른 시일 내에 긴급 복구가 시급했다.

양지교를 이용할 수 없게 되자 주민들은 농작물 출하와 가축 사육을 위한 사료 반입도 어렵게 되는 등 기초생활이 힘든 상황이 됐다.



육군 3군단은 인제군을 비롯해 마을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안전성을 진단한 후 지방자치단체에서 별도의 임시교량을 설치하기 전까지 간편조립교를 구축했다.

간편조립교는 군 작전간 기동로 상의 파괴된 교량이나 계곡 또는 대전차호 등의 간격을 극복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이번 교량 구축을 위해 3군단 예하의 공병여단 장병 70여명과 간편조립교 20교절(길이 45.7m, 폭 4.1m), 차량 23대, 전투장갑도저 등이 투입됐다.

김대현 3공병여단 교량대대장(중령)은 “간편조립교 구축에 따라 최대 24톤까지 차량 통행이 가능해졌다”며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함과 동시에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한 다양한 대민지원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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