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스타벅스 매장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방문해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롯데리아에 이어 스타벅스까지 자칫 외식업계를 통해 코로나 19 재확산이 우려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9일 더양평DTR점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오전에 방역당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매장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매장에서는 방영당국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확진자의 동선 등을 살펴본 뒤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밀접 접촉자가 누구인지, 매장의 어느 자리에 머물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방문객은 매장에 약 40여분간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방역당국의 조사가 끝난 뒤 방역당국 결정에 따라 내일(13일) 영업 재개 여부가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더양평DTR점은 지난달 24일 문을 연 곳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스타벅스다. 이 매장은 남한강 조망과 직접 구운 빵이 나오는 ‘베이크 인’(Bake-In) 매장으로 꾸며져 이미 양평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주말엔 방문객이 몰려 1~2시간 가까지 줄을 서야 입장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끄는 상황이었다. 일반 스타벅스 매장과 달리 방문객이 많은 상황이어서 당시 확진자를 중심으로 한 감염 전파 사례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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