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당초 계획대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어비앤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를 위한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에어비앤비는 올해 안에 기업공개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에어비앤비는 3년 전 투자자 모집 때 기업가치가 310억달러(약 약 37조원)로 평가됐지만 최근에는 180억달러(약 21조원)로 평가액이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여행 수요가 격감한 탓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올해로 예정된 에어비앤비 기업공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기미를 나타내 에어비앤비의 기업공개가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기준으로 숙박예약 건수가 100만건을 넘어섰다. 숙박예약이 100만건을 넘긴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매출확대 동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의미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에 설립된 숙박공유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업계에서는 최근의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고려한다면 에어비앤비 상장에 기록적인 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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