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국내 민간단체의 ‘마스크’ 대북 반출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13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일 국내 민간단체가 신청한 마스크 등 3개 품목에 대한 3억원 규모의 대북 반출 요청을 승인했다. 기존에 코로나19와 관련 손소독제, 방호복, 소독약, 진단키트, 열화상 카메라 등에 대한 반출 승인은 이뤄진 바 있으나 마스크에 대한 승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1억원어치 손소독제와 2억원어치 방호복 2만벌은 이미 북한에 도달한 상태다. 소독약, 진단키트, 열화상 카메라 등은 현재 반출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는 다섯 번째 반출 승인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취임 이후 열흘 간 3건의 반출이 이뤄졌다.
한편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났을 때는 유튜브 등을 통해 ‘북한에 지원할 마스크를 매일 100만장씩 만들고 있다’라는 잘못된 정보가 유통된 바 있다. 통일부는 해당 유튜버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방통심의위원회에 즉각 차단 심의를 요청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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