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만능 선수’의 면모를 과시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와 함께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 등을 두루 기록했다. 세 차례 출루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182에서 0.213(47타수 10안타)으로 올랐다. 텍사스는 7대4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1회와 3회말 유격수 내야안타와 중전 안타를 때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한 추신수는 5회말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넷으로 출루한 7회에는 시즌 2호 도루에 성공한 뒤 윌리 칼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텍사스는 2점 차로 뒤지던 8회말 5득점 해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3대4로 추격한 상황에서 4대4 동점을 만드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교두보 역할을 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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