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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맞선 의병·임시정부 도운 英장교 훈장

임장택·롤런드 베이컨 선생 등

독립유공자 351명 광복절 포상

일제 침략에 맞섰던 의병 선봉장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국광복군을 지원한 영국군 장교 등이 건국 훈장을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351명을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포상자는 독립장 1명을 포함한 건국훈장 152명, 건국포장 29명, 대통령표창 170명 등이다.

1908∼1909년 전남·전북 지역에서 일제 침략에 맞서 싸웠던 의병 선봉장 임장택(1881~미상) 선생을 포함한 48명은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는다. 3·1운동에 참여해 비밀결사 활동을 하다 두 차례나 옥고를 치른 주배희(1890∼미상) 선생과 독립운동자금을 모집하다 아들과 함께 체포된 박치은(1880∼미상) 선생 등 103명에게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이밖에 독립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부친과 함께 옥고를 치른 김희인(1886∼1938) 선생과 영국군 장교로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를 위해 문서 번역 등 지원활동을 한 캐나다 출신 롤런드 클린턴 베이컨(1904∼1945) 선생 등이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다.



보훈처는 오는 15일 개최되는 광복절 중앙기념식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에서 유족들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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