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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적군 시야 방해하는 적외선 탐지 차단 연막통 개발

국내 중소협력업체 31곳 참여해 100% 국산화

미군 부유연막통 비교해도 손색없고 가격 낮아

지상용 연막통 장비. /사진제공=방사청




유사시 적군의 시야를 방해하는 데 활용되는 연막통 장비가 100% 국산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2015년 12월부터 연구에 착수한 ‘적외선차폐연막통’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적외선차폐연막통은 유사시 전장에서 터뜨려 적의 육안 관측과 적외선 탐지를 차단하는 연막을 발생시키는 장비다. 기존 연막통에는 적외선 탐지 능력이 없었다.

장비는 지상용과 수상용 연막통으로 구성되며, 개인별로 휴대하거나 차량·장갑차·보트 등에 적재해 운반할 수 있다.



방사청은 “인체와 환경에 친화적인 저독성 연막제를 사용해 장병들의 건강보호와 대민피해를 예방하고, 자연 생태계의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이번 개발에는 31개의 국내 중소 협력업체가 참여해 부품의 100% 국산화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상용 연막통에 의한 연막중 모습. /사진제공=방사청


방사청은 미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부유연막통(Floating Smoke Pot)과 비교해도 성능 면에서 손색이 없고 가격도 저렴해 수출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영일 방사청 화력사업부장은 “전력화 될 경우 작전을 수행할 때 적의 육안 및 적외선 센서의 관측을 방해하고 적의 조준사격을 차단할 수 있어 군의 작전능력이 향상할 것”이라며 “앞으로 개발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해외에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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