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9보병사단은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장병 2,000여 명을 투입해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하동·거창·진주·밀양·창녕·합천 일대피해복구와 실종자 수색작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합천군 쌍책면 일대는 집중호우로 인해 비닐하우스 150동이 피해를 입어 철거 및 폐자재 정리, 하동 화개장터와 진주·거창·함양·산청군에도 39사단 장병들이 투입돼 주택·상가 일대에서 집기류 및 가구 정리, 토사제거에 힘쓰고 있다.
합천군은 낮 평균 기온이 34℃이상의 폭염 속에서 비닐하우스 안의 온도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무더위다. 장병들은 비가 쏟아지는 듯한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으로의 복귀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복구작업에 임했다. 특히, 합천군 全 예비군지휘관과 상근예비역 용사들도 ‘대민지원도 하나의 통합방위작전의 하나다, 내 고장은 내가 지킨다,’는 심념 아래 적극 동참했다.
합천대대 이필우 예비군지역대장은 “처참한 집중호우 피해현장 속 주민들의 피해를 눈으로 직접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국민의 군대로서 하루빨리 피해를 복구해 경남지역 주민들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합천군 全 예비군지휘관과 상근예비역 용사들이 힘을 합쳐 대민지원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밀양 산내면 일대 흑염소 농장에서 실종된 민간인이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하며, 수색작전 5일 차에 접어들고 있다.
39보병사단은 8월 ‘재난극복의 달’을 맞아 대민지원 간 코로나19를 대비해 예방활동과 장병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재난극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도움이 필요한 대민지원 소요를 적극적으로 파악해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호우로 인한 피해를 조기에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합천=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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