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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 교인 다녀간 제주도 ‘긴장’

광복절 황금연휴로 21만명 방문 예상…원희룡 “방역지침 준수” 당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가운데 연휴를 맞아 국내 여행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16일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이 북적이고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의 한 대형 교회 교인 일행이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지역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광복절 황금연휴 기간을 활용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도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 강화에 나섰다.

16일 경기 김포시와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서울 대형 교회 교인인 경기 김포시 거주 3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충북 충주에 거주하는 A씨 부모가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자녀 1명과 함께 지난 10일 오후 1시46분께 아시아나 OZ8433편을 통해 제주로 입도했다. A씨 부모는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께 제주로 입도, A씨 일행 4명은 2박 3일간 제주를 여행했다. A씨와 자녀는 12일 오후 2시 30분께 아시아나 OZ8434편으로 제주에서 김포로 떠났다. 제주도는 A씨 부모가 제주를 떠난 시간과 항공편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12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4일 오전 11시 30분께 김포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며 이튿날인 15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 부모도 15일 충주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충북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A씨 자녀와 부인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제주를 다녀간 관광객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자 제주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광복절 황금연휴로 13일부터 임시공휴일인 17일까지 5일 간 21만3,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도는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확진자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으며 공개된 동선을 따라 방역도 진행 중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코로나19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주문했다. 원 지사는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에서도 제주를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도민과 관광객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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