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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동료…경찰 코로나 확진 6명 "치안 어쩌나"

혜화서 2명, 관악서·광진서 각1명 확진

앞서 혜화서 2명 확진판정까지 총 6명

배우자, 동료경찰 격리..'치안공백' 우려

17일 서울 종로구 혜화경찰서 정문 출입구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연합뉴스




서울 일선 경찰서의 경찰관 4명이 17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찰관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사태가 경찰 내에서도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경찰에 따르면 혜화경찰서 강력계 소속 경찰관 A씨와 B씨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과 16일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 2명이 차례대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추가 확진자가 2명이나 나온 것이다. 이 밖에 관악경찰서와 광진경찰서 소속 경찰관 각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경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대두 된다. 확진 판정을 받은 혜화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 2명의 배우자들이 각각 같은 경찰서 민원실 행정관과 강북경찰서 관할의 파출소 경찰관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치안 공백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해당 경찰서들은 역학 조사를 거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경찰관과 같은 공간에 근무한 경찰관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혜화경찰서는 전 청사에 방역 조치를 하고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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