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골곡진 인생사를 고백하면서 딸 이미소의 친부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부선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나 로망은 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외로웠던 20대 재벌가 유부남을 만나 아이를 낳고 잔인하게 버림받았다고 주장하며 “주연배우에서 단역으로 순식간에 전락했다. 괜찮다 감사했다 이게 어디냐 나는 아이 굶기지 않고 살아내야 하는 미혼모였으니까”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아이 아빠는 ‘아이 낳지 마라 난 책임 못 진다’고 했다, 그와 보낸 그 시간들, 그가 내게 말했던 달콤한 속삭임들과 내게 했던 말들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섬처녀 신인 배우를 꼬셔내기 위한 것이었다”며 “미소가 4개월이 됐을 때 아이를 눈 앞에서 어이없이 뺏겼고, 15개월 만에 위자료와 양육비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돌려받았다”고 했다.
이후 2007년 집회 현장에서 이재명(경기도지사)를 만났다는 김부선은 “그는 날 보자마자 매우 적극적이었고, 길에서 영화처럼 만난 낯선남자 이재명은 친절하고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내 딸과 날 물고 뜯고 모함하고 저주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아, 너희 중 죄 없는 사람만 돌 던지라”고 이 지사와의 관계를 재차 꺼내기도 했다.
김부선은 최근 소설가 공지영과 ‘전 남편 음란 사진 협박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공 작가는 지난 11일 ‘과거 자신의 전 남편이 김부선에게 보낸 음란 사진으로 1년째 협박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부선은 ‘협박이 아니라 행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것’이라고 반박하며 논란이 커졌다. 그러다 김씨가 14일 “많이 늦었지만 용서를 바란다”며 공 작가에게 사과하며 상황이 일단락됐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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