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 진단검사 '긴급 행정명령'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경복궁역 인근 집회, 광복절 집회 등 대상

25일까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아야…위반시 고발, 구상권 청구

경북도가 18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양성 판정이 잇따르고 서울 집회 참석자도 많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명단 확인이 어려워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이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진단검사 대상은 사랑제일교회(8월 7∼13일) 방문자와 경복궁역 인근 집회(8월 8일), 광복절 집회(8월 15일) 참석자다. 대상자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도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도는 이들을 격리 조치하고 동선 등 추적조사도 강화할 계획이다.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하고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에서는 지금까지 사랑제일교회 신자와 확진자의 접촉자 등 72명을 검사한 결과 포항 2명, 영덕 1명, 상주 1명 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안동=손성락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