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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실업 증가에 美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9년 만에 최고치

2분기 연체율 8.22%

뉴욕시에서 소비자가 물건값을 치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2·4분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4분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4% 가까이 증가한 8.22%(계정조정치)로 집계됐다. 이는 9년 만의 최고치이자, 역사상 가장 큰 분기 상승률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주별로는 뉴저지와 네바다, 뉴욕, 플로리다, 하와이의 연체율이 높았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와 소수민족, 저소득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연방주택청(FHA)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2·4분기에 16%에 육박,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8월 9일 현재 연방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상환금 납부유예 조치에 따라 납부를 유예한 가구는 360만가구이며 대출액 기준으로는 전체의 7.2%에 달했다.

MBA의 산업 분석 부사장인 마리나 월시는 성명에서 “코로나19가 일부 주택 소유자의 모기지 상환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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