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빠르게 확산하자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노총이 19일 마련했던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노동존중 실천단’ 출범식이 연기됐다. 이 행사는 총선 전인 지난 3월 ‘국회 노동존중 실천단 국회의원 후보’ 66명 중 당선된 의원들을 축하하고 향후 한국노총과 노동정책 입안에서 협력을 도모하는 의미로 개최될 예정이었다.
‘노동존중 실천단’ 출범식이 연기된 이유는 코로나 19 때문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 19 상황을 짐작해 대규모 행사는 자제해야 한다는 데 양측이 공감대를 이뤘다. 당선된 국회의원만 50명을 넘는데다 한국노총의 산업별노조 대표와 사무총국 간부까지 모이기 때문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대략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며 “취소된 이유는 코로나 19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19 확진자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246명이며 이 중 서울·경기·인천 지역에만 202명이 해당한다.
/세종=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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