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국민청원 도입 3주년을 맞아 “국민들께서 물으면 문재인정부는 답하겠다”며 “끝까지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국민이 물으면, 정부는 답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국민청원 게시판을 방문한 국민은 총 3억 3,836만 4,174명에 이른다. 게시글은 87만 8,690건에 달한다. 청원에 동의한 국민은 1억 5,088만 8,250명이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의 안전한 일상부터 이웃의 어려움에 같이하자는, 간절함이 담긴 문제들이 국민청원으로 제기되었고, 공수처 설치, 윤창호법,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 주식 공매도,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비롯해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갈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셨다”며 의미를 짚었다.
이어 “‘국민께서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약속대로,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기 위해 정부도 최선을 다했다”며 “오늘까지 178건에 대해 답변을 드렸고 법 제정과 개정, 제도개선으로 해결책을 마련해왔다. 때로는 정부가 답변드리기 어려운 문제도 있었지만,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하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상을 바꾸는 힘은 언제나 국민에게 있다”며 “정부의 답에 만족하지 못한 국민들도 계시겠지만, 국민 참여의 공간을 소중하게 키워간다면 그것이 바로 변화의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년간 활발한 공론장이 형성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코로나 위기 앞에서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무시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한편,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먼저 챙기며 상생의 해법을 찾았다”며 “최근 확진자가 늘면서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지만, 이 또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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