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 국채를 계속해서 내던지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 재무부 통계를 인용해 6월말 기준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1조 700억달러로 전달 대비 93억달러 줄었다고 18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국채를 팔고 있는 중국의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은 올해 들어 2월과 5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 국채를 팔았다.
아울러 최근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낸 것도 중국의 미국 국채 매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를 매각하는 대신 위안화 자산을 사들인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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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미국 국채 매각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는 등 미중 관계가 갈수록 냉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중국 정부가 보유한 미국 국채 상환을 거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도 이에 대비해 미국 국채 비중을 계속 줄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은 일본에 이어 미국 국채를 두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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