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해병대 복무 시절을 담은 화보집이 사전 협의 없이 일본에서 재발간된다.
현빈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18일 “해병대 홍보라는 공익 목적으로 찍은 사진으로 사익을 취하고자 하는 것은 문제”라며 “관련 내용을 검토했고,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해병대 측은 현빈이 군 복무 중 공무원 신분으로 초상권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공익 목적으로 찍었으나, 화보집은 실제 판매가 이뤄졌다. 해당 화보집은 지난 2012년 전자 서적으로 국내 발간됐고, 2014년에는 일본에서 오프라인 사진집 형태로 발간된 바 있다.
최근 일본 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인기를 얻으며 현빈의 해병대 화보집까지 주목받게 됐다. 이에 해당 화보집은 인터넷 선예약 판매가 진행돼 아마존 재팬 신작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2014년 발간 때는 해병대 홍보 등 공익 목적이라고 생각해 법적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진집 재발간은 사적 이익 추구로 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