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수도권 국립공원 등 일부 시설 운영이 이달 30일까지 중단된다.
환경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해 수도권 내 국립공원, 국립생물자원관, 공영동물원 등 일부 시설 운영을 이달 30일까지 중단한다고 19일 밝혔다. 운영의 추가 중단 여부는 이달 30일 이후 감염 확산 상황을 평가한 후 결정될 예정이다. 수도권 소재 국립공원은 북한산국립공원 1곳이다.
이번 조치로 지난달 23일 운영을 재개했던 생태탐방원과 탐방안내소(정릉·수유)도 이달 15일 오후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탐방로 개방은 계속되지만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누리집과 문자전광판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홍보할 예정이다.
인천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도 체험학습실을 비롯한 전시·교육동 등 실내시설 전체가 이날부터 전면 휴관됐다. 수도권 소재 공영동물원은 서울대공원 동물원,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 등 3곳이다.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이달 1일부터 실내시설 운영을 재개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실내시설 운영을 다시 중단했다. 다만 야외시설은 생활 속 거리두기의 엄격한 준수를 전제로 개방한다.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은 지난달 24일 운영을 재개했으나 이달 16일부터 선제적으로 재휴장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 있는 국립공원, 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공영동물원에서도 생활 방역 수칙 안내 및 홍보,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생활방역 수칙이 철저하게 준수될 수 있도록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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