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혜은이가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현재도 빚을 갚는 중이라며 충격적인 사연을 고백한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네 작은 초등학교 일일 교사로 변신한 네 자매의 모습이 공개된다.
힘들지만 뜻깊었던 일일 교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네 자매는 휴식을 즐긴다. 이때 혜은이는 박원숙 옆에 누워 “저 뭐 여쭤봐도 돼요?”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떼며, 과거 어려운 상황을 정리하는 데 얼마나 걸렸냐고 묻는다. 이어 혜은이는 “아직도 빚을 갚는 상황”이라고 밝히며 “저도 한 100억은 없앴잖아요”라고 본인과 같은 아픔을 먼저 겪은 박원숙에게 조언을 구한다. 혜은이의 상황을 들어주던 박원숙은 같이 분노하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어 “돈 굴레에서 벗어나는 게 행복이지, 좋은 날이 올 거야”라며 큰언니로서 따뜻한 조언과 위로를 건넨다.
한편 문숙과 김영란은 자녀들 얘기를 나누며 엄마로서 공감대를 형성한다. 김영란은 과거 아들과 외출을 했을 때, 부득이하게 팬의 사인 요청을 들어주지 못했던 상황을 설명한다. 그 모습을 본 김영란의 아들은 “(사인을) 해달라면 해주지”라며 “엄마 인생을 그렇게 살면 안 되죠”라고 엄마 김영란을 타박했다고. 이 말을 들은 문숙 역시 “우리 아들도 그랬어”라며 김영란의 말에 공감한다. 이어 김영란은 “아들이 그 뒤에 ‘뚱뚱한 아줌마한테 왜 사인해달라고하지?’라고 하더라”라며 후일담을 전해 웃음을 유발한다. 만인에게 톱스타지만, 자녀들 앞에서는 연예인이 아닌 엄마가 되는 얘기를 나누며 문숙과 김영란은 ‘엄마 공감’을 했다.
자매들이 얘기를 나누는 동안 남해 하우스에는 반가운 손님이 도착한다. 그 주인공은 노사연, 노사봉 자매다. 평소 친분이 있었던 혜은이와 오랜만에 만난 노사연은 특히 반가워한다. 이후 남해 자매들과 노사연, 노사봉 자매는 나이 서열을 정리하며 빠르게 친해진다. 이들이 급 가까워진 이유에는 노사연의 러브 스토리도 한몫했다고 하는데…
노사연·노사봉 자매와 함께한 남해 하우스 흥 폭발의 현장은 오늘(19일) 밤 10시 40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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