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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평택 부동산시장…매매보다 전월세 수요자↑

조정대상지역 된 평택…매수심리 위축돼 아파트 매매거래 줄어들어

공공지원 민간임대, 합리적인 임대료 책정으로 주거안정성 높아 인기





계속되는 고강도 부동산규제로 평택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6.17부동산대책으로 평택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대출 등 규제가 가해지자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아파트 매매거래는 줄고 전월세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비규제지역이었던 평택시는 주변 지역들이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풍선효과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몰린 지역이다. 교통환경 개선 등 개발호재도 갖췄던 만큼 단기차익 실현 목적으로 주택을 매수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매매호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매호가는 올랐지만, 실제 매매거래 건은 줄어들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기 전인 5월 평택시의 아파트 매매거래 건 수는 812건으로 나타났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6월 올해 최고치인 1462건을 기록했으나, 7월에는 2.8배가량 하락한 510건에 그쳤다.

이렇듯 매수시장이 위축되자 전월세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7월에는 아파트 전월세 거래 건수(526건)가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510건)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8월6일 기준)도 아파트 전월세 거래 건수 26건,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 13건으로 전월세 거래 건수가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전세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KB부동산자료에 따르면, 평택시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 6월 15일 97.5에서 6월 22일 98.1로 0.67%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가장 최근인 7월 27일 기준 98.6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100을 기준으로 100을 넘을 경우 전세공급이 부족한 상황을 나타내는 전세수급 지수도 7월 27일 180.3을 기록해 전세매물이 부족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평택시 고덕신도시에 위치한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평택시는 갭투자자들의 유입으로 매매호가가 상당히 상승해 실수요자의 경제적 부담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전월세로 방향을 튼 수요자들도 많지만, 이마저도 씨가 마른 상태라 어려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관계자는 “매일 같이 전세대란 뉴스가 보도되는 상황에서 수요자의 주거 불안성이 커졌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전월세를 생각하지만, 전월세의 경우 보증금과 월세 상승 등 불안 요소가 많기 때문에 이로부터 자유로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대안으로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이후 임차인의 권리가 상승한 임대차3법이 시행되자, 신규세입자에게 전셋값을 최대한 높게 받으려는 임대인들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반전세의 형태도 늘어나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이처럼 빠른 변화가 일어나는 부동산시장에서 주거 안정성이 보장돼 위험성이 낮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정부가 지원하고 민간기업이 짓는 주택으로, 기업형 임대주택 정책으로 불리던 뉴스테이의 장점을 살리면서 공공성을 강화해 새롭게 탄생시킨 주택이다.

특히 주변 주택의 시세가 올라도 일정기간 임대로 주거 할 수 있고, 반대로 주택 시세의 하락 위험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거주에 따른 보유세와 수선비의 부담이 없다. 초기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킨다.

금호건설이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11블록에서 8월 20일부터 21일 양일간 청약을 받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평택 고덕 어울림 스퀘어’도 지역 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13개동, 전용면적 69~105㎡, 총 660가구로 구성된다.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 69㎡ 30가구 △84㎡ 389가구 △99㎡A 80가구 △99㎡B 80가구 △105㎡ 81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어 중소형평면부터 대형평면까지 골고루 제공한다.

이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임대료로 최소 8년 동안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며, 임대료 상승률도 2년의 5% 이하로 책정돼 있다. 또한 입주 전 상황에 맞는 전환임대조건으로 부담 없는 임대여건을 마련했다.

민간 건설사에서 시공하는 브랜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인 만큼 상품도 우수하다. 전가구 남향배치로 조성해 채광과 환기가 우수해 집안 내부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공원 같은 단지 조성을 위해 주차장 지하화 및 보행자 위주 단지 설계로 안전함을 더했다

‘평택 고덕 어울림 스퀘어’는 8월 20일(목)~21일(금) 양일간 청약홈에서 특별공급(청년 및 신혼부부, 산단근로자)과 일반공급을 동시에 접수할 예정이며, 10만원의 청약 신청금(산단근로자 제외)이 필요하다. 당첨자 발표는 8월 28일(금)에 진행된다.

분양관계자는 “청약 가점이 낮아 민간 분양 당첨이 어려운 신혼부부와 청년 등 젊은 세대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규모가 큰 고덕신도시에 위치하는 만큼 우수한 생활인프라를 자랑한다“며 “입주가 올해 10월에 진행되는 만큼 전월세 기간 만료를 앞두고 갈아타기 하려는 수요자들의 문의도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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