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지어진 초창기 주상복합 건축물인 서울 종로구 신문로 피어선빌딩과 1978년 지은 서울 중구 정동 사랑의열매회관이 개발계획에서 제외돼 보존된다.
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19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신문로2 도시정비형재개발구역 구역 변경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의 주요 내용은 사업이 아직 진행되지 않은 일부 지구를 정비구역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덕수궁 궁전 구역 지적선과 서학당길을 비롯해 ‘김수근과 공간건축’이 1978년 지은 사랑의열매회관, 원도시건축이 1988년 지은 조선일보 미술관, 1971년 지어진 초창기 주상복합 건축 사례인 피어선빌딩 등 현대 건축물들이 개발 대신 보존된다. 제척된 지역은 정동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된다. 서울시는 도심 내 역사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지정한 ‘정동 특성관리구역’과 연계해 이들 건물을 보존·관리할 방침이다.
이날 도계위에서는 지하철 1호선 동대문구 신이문역 일대 노후 저층 건물 밀집 지역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이 구역에는 지하 4층, 지상 31층 규모 공동주택 99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공공임대주택이 426가구다. 이 외에 강남구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안은 보류, 정릉 506-50번지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일몰기한 연장 결정안은 부동의 처리됐다.
한편 19일 오후 2시 시청 본청에서 열린 도계위는 본청 직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상정된 안건을 모두 심의하지 못한 채 중단됐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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